
- 아래 전문 -
애도 성명서
- 故 웨이 수(Wei Hsu) 잠수사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
불기 2570(2026)년 2월 7일,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너무나 비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84년 전 차가운 바닷속에 묻힌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국적을 초월한 인류애로 바다에 뛰어들었던 대만 출신 잠수사 웨이 수(Wei Hsu) 님께서 작업 도중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 앞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하며, 비통에 잠겨 있을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고인을 굽어살피시어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 여러분.
이번 비극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80년 넘게 방치된 해저 갱도에서 유해를 수습하는 일은 민간의 열정과 십시일반의 후원금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한 과제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지난 2015년 ‘일제강점기 징용 희생자 유골 환국 사업’을 선포한 이래,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과 함께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갱구 입구를 발견하고 희생자의 유해가 발굴되었으며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유해 DNA 감정 추진’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사적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민간이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은 한계가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유해 수습을 위해서는 이제 한일 양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안전성’을 이유로 발굴을 미뤄왔으나,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안전 대책과 장비 투입 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난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DNA 감정’을 조속히 진행하여 희생자들의 유해를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한일 양국의 시대적 아픔으로 희생된 136명의 조선인과 47명의 일본인이 따사로운 햇살을 맞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적인 차원으로 지원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인류애를 실천하다 스러져간 故 웨이 수 잠수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불기 2570(2026)년 2월 9일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도각
- 아래 전문 -
애도 성명서
- 故 웨이 수(Wei Hsu) 잠수사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
불기 2570(2026)년 2월 7일,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너무나 비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84년 전 차가운 바닷속에 묻힌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국적을 초월한 인류애로 바다에 뛰어들었던 대만 출신 잠수사 웨이 수(Wei Hsu) 님께서 작업 도중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 앞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하며, 비통에 잠겨 있을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고인을 굽어살피시어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 여러분.
이번 비극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80년 넘게 방치된 해저 갱도에서 유해를 수습하는 일은 민간의 열정과 십시일반의 후원금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한 과제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지난 2015년 ‘일제강점기 징용 희생자 유골 환국 사업’을 선포한 이래,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과 함께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갱구 입구를 발견하고 희생자의 유해가 발굴되었으며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유해 DNA 감정 추진’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사적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민간이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은 한계가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유해 수습을 위해서는 이제 한일 양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안전성’을 이유로 발굴을 미뤄왔으나,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안전 대책과 장비 투입 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난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DNA 감정’을 조속히 진행하여 희생자들의 유해를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한일 양국의 시대적 아픔으로 희생된 136명의 조선인과 47명의 일본인이 따사로운 햇살을 맞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적인 차원으로 지원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인류애를 실천하다 스러져간 故 웨이 수 잠수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불기 2570(2026)년 2월 9일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도각